크루엘라
믿고보는 디즈니 영화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디즈니 영화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디즈니 영화라고 하면 대부분 아주 착한 주인공이 등장하고, 악당과 맞서 싸우는 그런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크루엘라는 정반대입니다. '101마리 달마시안'에서 악당으로 나왔었던 크루엘라를 그녀의 처지에서 보면서 재해석하는 영화입니다. 그녀도 그녀의 인생이 있고, 자라온 환경에 따라서 성격과 자아가 형성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의아한 내용이었지만 이 영화를 보고 크루엘라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빠진 저는 지금까지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그녀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흑과 백
크루엘라의 외모에 걸맞게 영화는 디즈니 픽처스의 로고가 흑백 처리된 채로 나옵니다. 크루엘라의 탄생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크루엘라의 나레이션과 함께 시작됩니다. 크루엘라는 태어날 때부터 머리카락이 흑발 반, 백발 반입니다. 주위의 시선을 느낀 그의 어머니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가립니다. 에스텔라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그녀는 학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모자를 쓰지 않고 당당하게 등교한 그녀는 학교에서 흑인 친구 아니타를 만납니다. 주위의 시비와 특유의 성격으로 첫날부터 벌점을 받은 에스텔라는 계속되는 벌점 때문에 결국 학교를 그만둡니다. 학교생활이 그녀에게 남긴 것은 쓰레기통에서 만난 유기견 버디뿐입니다. 런던으로 이사를 가게 된 에스텔라와 그녀의 어머니는 어머니의 친한 친구에게 도움을 받기로 합니다. 차에서 얌전히 기다리라는 어머니의 말에 조용히 대기하던 에스텔라는 따분함을 견디지 못하고 차 밖으로 나옵니다. 그곳에서 패션쇼를 보게 된 에스텔라는 버디와 함께 그곳을 배회하다가 보디가드에게 발각되고 도망을 다닙니다. 달마시안 강아지들에게 쫓기던 에스텔라는 밖으로 나가게 되고 테라스에서 어머니와 친구가 대화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다 에스텔라의 어머니는 달마시안에게 치이며 바다로 떨어지게 됩니다. 쓰레기차를 타고 홀로 리젠트 공원 분수대로 온 에스텔라는 슬퍼하다가 그곳에서 잠이 듭니다. 다음 날 아침, 깨어난 에스텔라는 호레이스와 재스퍼를 만나 가족이 됩니다. 그들은 주로 도둑질을 하며 돈을 벌고 그렇게 그들은 성인이 됩니다. 어머니를 잃은 것이 자신 때문이라 생각한 에스텔라는 머리를 염색하고 크루엘라라는 이름을 버립니다. 친구들은 에스텔라가 패션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서류를 조작하여 그녀를 리버티 백화점에 청소부로 취직시켜줍니다. 그러나 잡일만 하게 된 그녀는 실증을 느끼고 어느 날 술을 마시고 쇼윈도에 있는 마네킹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코디하다가 잠이 들고 맙니다. 다음날 잠에서 깬 그녀는 디자이너 남작 백작의 눈에 띄어 그녀의 회사에 취직합니다. 어느날 그녀는 남작 부인의 목걸이가 어머니의 유품과 똑같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것을 훔치기로 합니다. 파티장에 크루엘라의 모습으로 가면을 쓰고 참석한 그녀는 소란을 피워 목걸이를 탈취하지만, 남작 부인의 달마시안이 그것을 삼켜버립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빠뜨린 것이 남작 백작인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호레이스와 재스퍼와 함께 복수하기로 다짐합니다. 남작 부인의 심기를 건드리기 위해 계속해서 그녀의 눈앞에 변장하고 크루엘라로 나타나 세간의 이목을 끌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뛰어난 퍼포먼스에 언론은 크루엘라를 치켜세워주고 남작 부인은 이것을 의식하며 질투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가 에스텔라라는 것을 알게되고 살해를 시도합니다. 그러나 남작 부인의 비서는 에스텔라를 지키기 위해 과거부터 있던 사람이었고 그의 손에 구출됩니다. 그에게 들은 소식은 충격적이었습니다. 크루엘라는 사실 남작 부인의 친딸이었고, 자기애가 강했던 그녀는 친딸을 없애려고 하였습니다. 그때 존이 크루엘라를 살려서 지금의 어머니에게 맡겼던 것이었습니다. 크루엘라는 최후의 복수를 위해 그녀의 자선 패션쇼장에서 복수를 기획합니다. 어머니가 바다에 빠졌던 그곳에서 마주하게 된 크루엘라와 남작 부인. 크루엘라는 기지를 발휘하여 바다에 빠지지만 살아나고 크루엘라는 사라지고 에스텔라로 남습니다. 남작 부인은 감옥에 가고 에스텔라는 그녀의 재산을 차지하게 됩니다.
새로운 혁신
새로운 소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기존의 소재를 재해석하는 디즈니의 혁신에 정말 놀랐습니다. 역시 디즈니는 괜히 디즈니가 아닌 것 같습니다. 기존의 식상한 소재에 지친 여러분께 강력추천하는 디즈니 영화입니다. 엠마스톤의 연기력 또한 이 영화의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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