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클래식이라는 단어는 우리 주위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입니다. 사전적 의미는 전통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 시대에는 클래식이라는 단어가 구식, 오래된 등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클래식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합니다. 누구에게나 젊은 시절은 있었고, 어느 물건에나 최신형일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가장 빛났을 시기이며 누구나 그때를 그리워할 것입니다. 단지 시간이 흘렀다는 이유로 무시당하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들이 존재하였기 때문에 지금이 있는 것입니다. 아이폰1이 존재하였기 때문에 아이폰12가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1990년대에 나온 조던 운동화가 2021년에도 사랑받는 이유도 그것 때문일 겁니다.살면서 잊혀져가는 클래식한 것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이 영화도 언젠가는 찬란하게 빛났을 그들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들의 추억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시대를 초월한 사랑
지혜는 같은 연극부 선배인 상민을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친구도 상민 선배를 좋아하는 것을 보고 쉽게 표현을 하지 못합니다. 이삿짐을 정리하다 엄마가 간직한 옛 편지들을 보게 된 지혜는 그 편지를 통해 엄마의 연애사에 대해 알게 됩니다. 외삼촌 집인 시골로 내려온 준하는 국회의원의 딸 주희를 만나 추억을 쌓습니다. 보수적인 집안에 사는 주희는 항상 바깥세상이 궁금하였고, 준하는 그 궁금증을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강을 건너 구경을 갔다가 배가 떠내려가 둘은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됩니다. 친구 태수에게 약혼녀가 생긴 사실을 알게 된 준하는 태수의 부탁으로 연애편지를 대신 써줍니다. 시간이 지나고 알게 된 사실은 그 약혼녀가 주희라는 사실입니다. 태수의 소개로 다시 만나게 된 둘은 몰래 만남을 가집니다. 둘의 사랑은 커져만 갑니다. 준하는 이러한 사실 때문에 힘들어하다가 태수에게 주희와 서로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을 합니다. 태수는 주희는 애초부터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둘을 응원해줍니다. 이 일로 태수는 집에서 모진 매질을 당합니다. 이 때문에 태수는 스스로 자책을 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준하는 죄책감을 가지고 주희에게 이별 통보를 하고 입대를 합니다. 파병 가는 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주희는 준하를 찾아가 목걸이를 주며 다녀와서 다시 만나자고 고백합니다. 준하는 목걸이를 보물로 여기고 파병 생활을 합니다. 전투 중, 다친 전우를 업고 나온 준하는 퇴각하려 하다가 주희가 준 목걸이는 전장에 놓고 온 것을 깨닫고, 목걸이를 가지러 다시 돌아갑니다. 이 과정에서 눈앞에서 폭탄이 터집니다. 파병에서 돌아온 준하는 주희에게 자신이 결혼하였다고 고백합니다. 사실 준하는 폭탄 때문에 시력을 잃었고 주희와의 만남을 위해 전날 미리 예행연습까지 한 것이었습니다. 주희는 슬퍼하다가 결국 태수와 결혼을 하고 지혜를 낳고 살아갑니다. 현실로 돌아와 지혜와 상민은 둘이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지혜와 상민은 데이트하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됩니다. 지혜는 주희의 딸, 상민은 준하의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둘은 목걸이를 교환하다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마침내 이어지게 됩니다. 부모세대의 사랑이 자식세대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너에게 난
지혜는 편지를 통해 엄마의 어릴적으로 시간여행을 떠납니다. 부모 시대에는 이루어지지 못했던 사랑이 주희와 준하의 유품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이 영화의 명장면입니다. 이 영화의 또하나의 명장면은 상민과 지혜가 비를 피하려고 뛰어가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에서 '자전거 탄 풍경-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라는 ost가 배경음악으로 나옵니다. 이 곡은 지금까지도 역대 최고의 ost라고 불립니다. 잔잔한 기타 소리와 기교없는 담백한 보컬은 18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좋습니다. 손예진 배우와 조인성 배우도 이 영화를 통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승우 배우도 순수한 소년의 모습을 연기를 통해 멋지게 보여주었습니다. 얼마전 한 시상식에서 손예진 배우와 조승우 배우가 함께 카메라에 잡혔고, 사람들은 그 장면을 통해 열광하였습니다. 18년이 지나도 이 영화는 NETFLIX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클래식은 구식이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클래식이라는 영화를 통해 추억여행을 하고 싶은 여러분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고싶습니다. 오늘 밤 클래식을 시청하시는 것을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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